딸이 귀한 선물을 하나 준다.
미스트.
요즘 얼굴이 너무 화끈거린다.
홧병이 생겨서도 아니고, 끈끈함과 칙칙함이 힘들게 한다.
뽀오얀 피부를 가졌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얼굴이 끈끈해 졌다.
얼마전 건조한 얼굴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눈 주변을 손으로 밀었는데, 건조해서인지 작은 생채기를 만들었다.
그런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나 보다.
딸이 눈감아보라고 하더니 무언가를 뿌려준다.
촉촉한 느낌.
이런 느낌일듯 하다.
얼굴에 상쾌함이 돈다.
칙칙한 피부 남자도 필요한 이상민 미스트
tv에서 본적이 있다.
이상민 미운우리새끼 나와서 얼굴에 자주 뿌려주는 그것.
미스트라고 한다.
개그맨 김준호 역시 미스트 광팬이다.
남자들도 얼굴이 무기가 되어가는 세상.
아니 그보다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미스트인듯 하다.
얼굴에 미스트 뿌려지는 순간 얼굴이 환해졌다.
그냥 비오는날 비를 맞는 느낌이랄까.
딸이 또 한마디 훈수를 둔다.
얼굴을 좀 가꿔야지, 그냥 방치한다는 부분부터.
이쯤되면 잔소리가 되어갈 찰나..
약간의 팁이 우러나온다.
미스트 잘 사용하는 방법.
낮에는 미스트를 뿌리고 스킨을 발라주란다.
그러면 스킨이 코팅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밤에 자기전에는 미스트 뿌리고 로션을 발라주라고 한다.
뿌리고 난 뒤에는 다시 건조해 지니까 로션으로 커버해 주란다.
2018/06/18 - [헬로팜] - 건강으로 사는길 슈퍼푸드파는곳 창업에도전해볼까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본다.
박한 용돈에 아빠를 위해 사온 미스트 값은 다시 챙겨주고 싶은 마음.
됐단다.
선물을 준 마음을 다시 돈으로 환산해서 주는 것이 뭐해서 그냥 접는다.
내방에 들어와서 다시 미스트 뿌려본다.
촉촉하다.
문득 이상민 미운우리새끼 에서 미스트를 직접 만들었던 부분이 생각이나서 뒤져본다.
복잡하고, 역시 돈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포기.
할수 없는 부분은 역시 포기가 쉽다.
하여간 그냥 사는 것으로..
앞으로 나도 미스트 광팬이 될듯 하다.
칙칙한 피부 나도 탈출할수 있을까?
